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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대학원생의 Daily Life/학부 ~ 대학원까지의 의식흐름

[대학원 가는법] 왜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는가?

"회사 이름을 벗었을 때 나로서의 가치가 존재할 수 있는가?"

 

복학 후 향후 진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다 내 머리에 스치고 지난 생각이다. 단적으로 이 한 문장에 대한 나의 Action으로 공학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다.

 


 

나는 유기재료쪽을 배우는 재료공학과 계열 학과를 다니고 있었음. 거듭된 실험과 전공 수업들에 어느 정도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나는 미리 준비를 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취업, 진학 이를 3학년 초에 결정하려 하였음

 

매번 선택을 할때 감정적이고 느낌대로 결정하는 것은 항상 후회를 가져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해

종이에 취업과 대학원 진학의 장, 단점을 나열했고 이는 아래와 같다.

 


 

 

[1] 취업 : 기회비용이 가장 적은 선택

 

먼저 학부를 졸업한 뒤 바로 취업을 한다고 가정하면 장점은 이러하다.

 

 

 

- 젊은 나이에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에 비해 학부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한다면 3800 ~ 4000만 원대의 초봉을 받으며 일을 하게 된다. 석사뿐 아닌 박사까지의 학위 취득을 고려한다면 최소 5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를 고려하면 대학원 진학은 약 2억에 가까운 기회비용을 갖게 되는 것이다.

 

 

 

- 학위 취득에 쏟는 시간을 다른 재능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직장인들은 야간대학원 진학 vs 퇴근 후 부업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따지곤 한다.

당연히 퇴근 후 부업의 경우가 경제적 가치는 높다고 본다. 이후 투자의 가능성이나 불확실성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또한 일반대학원 진학시 5~6년의 시간을 최소 들여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을 다른 곳에 사용했을 시 분명 더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반면 내가 생각한 단점은 이러하다.

 

 

 

- 꿈에 대한 자아실현과는 거리가 멀다.

 

지극히 내 생각일 수 있다. 나의 경우 공학도가 되려고 결심한 시점부터 연구개발을 통해 내 손으로 만들어낸 신제품이 양산까지 도입되는 것이 목표였다. 이러한 경우는 대학원을 진학해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2] 대학원 진학 : 나의 목표를 위해 좀 더

 

대학원이 가져다주는 장점은 조금 불확실하다고 본다.

항상 미래를 정확하게 내다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 자체로 전문성을 가지게 된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최소 6-7년의 시간동안 나 주제에 대한 연구가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나의 경우 내 분야에 전문성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나는 회사 이름을 벗고도 내 자신만으로 큰 가치를 가지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단점은 역시나 경제적인 것이다.

 

경제적으로 바로 취업하는 친구들에 비해 모자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지방의 과학기술원들을 제하고 수도권에 있는 사립대학의 경우 많은 등록금을 요하고 있다. 물론 연구실의 인건비로서 등록금은 충당이 되지만 여전히 부모님 손을 빌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점들은 다음 게시글의 대학원 알아보는 과정에서 자세히 서술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취업과 대학원의 장단점을 놓고 보았을때 나는 내 가치와 자아실현을 좀 더 인생의 큰 비중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현재 목표하던 분야의 연구실에 진학 성공하였으며 준비 과정을 상세히 기록할 것이다.